서예지
<에고 Ego> Series
서예지
<에고 Ego> Series
<Epilogue>
서예지 작가의 에고 시리즈는 포근함이 느껴지는 공간에 친근하고 친밀한 오브제들이 배치된 회화 작품이다. 일상의 오브제들, 예를 들어 인형과 종이학, 스노우볼, 꽃병, 스케치북 등의 사적인 물건들은 작가의 심리를 드러내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특히 작가와 특별한 유대감을 지닌 애착 인형 에고는 특정한 순간 작가의 감정과 기분을 대변하는 존재가 된다. 장미와 데이지 등 여러 종류의 꽃들이 풍성하게 꽂힌 화병에 기대어 있는 에고는 때로는 와인과 함께 석양으로 물든 창가에, 때로는 정리되지 않은 장난감 사이에 놓여 있다. 에고는 안정감을 주는 공간에서 직접 파이를 굽는 능동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작가는 자신의 내적 세계와 외적 환경을 작품에 투영함으로써 자신의 본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마치 “그림일기”처럼 기록하고 있다. 이 과정은 수많은 관계 속에서 희미해진 온전한 자신을 찾는 여정이며, 동시에 치유를 위한 의식(ritual)이기도 하다.
-이민아 전시 서문 발췌
<Ego>
<Pie Party>
<L.O.V.E.>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과 상호 관계를 맺으며 하루를 보낸다. ‘그 수많은 하루들 중 온전한 ‘나’자신으로 지내온 날들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물음으로 작업은 시작되었다.
나는 타인과의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위로받는 나만의 공간 속에서 느끼는 안정감과 여유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늦은 밤 보내는 혼자만의 시간은 스스로에게 가장 솔직할 수 있다. 이때 하루를 정리하고, 그 속에서 기억하고 싶은 순간, 뭉클함을 느낀 부분, 간직하고 싶은 기분 등을 일기처럼 캔버스에 고스란히 담아 나의 얘기를 전하고자 한다.
그림에서 자주 묘사되는 핑크색 곰돌이 인형 ‘에고’와 친구들은 애착인형이다. 아기가 크면서 보호자로부터 분리되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생겨난 애착 인형의 의미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어느덧 사회인이 되어 성숙한 어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내게 생각만 해도 든든하고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안락함을 주는 존재이다.
-서예지 작가 노트 중에서
<Serendipity>
<Sweet M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