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이미지와 함께 수록된 글은 작가와의 인터뷰 및 작가노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이하 이미지와 함께 수록된 글은 작가와의 인터뷰 및 작가노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임진세 <반짝피스:기억과 농담>
임진세는 일상에서 마주한 사람, 사물, 자연을 풍경으로 그린다. 보편적으로 아름답다고 하는 장면 밖, 환경과 동화되고 영향을 주고받아 낡고 소멸되어 가는 것들을 담은 회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삶에서 가장 유치하고 쓸모없어 보였던 것들이,
죽음을 앞에 두고는 오히려 가장 반짝이는 유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업인 입체물은 두 방향으로 열려 있다.
하나는 나 자신을 향한 기억의 조각이고,
또 하나는 남겨질 이들을 향한 실없는 농담이다.
관 속에 넣고 싶은 반짝임이자,
그 관 옆에 조용히 넣어두고 싶은 희망의 파편이다.”
“나의 전생애에서 가져가고 싶은 것은
살면서 느꼈던 순수한 즐거움, 그 잊고 싶지 않은 순간의 기억들이다.”
“순수한 즐거움’을 상징할 수 있는 재료를 고민하다 몇 년 동안 함께 살아온 고양이의 장난감을 선택하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반짝이는 순간들을 모아놓은 이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반짝피스: 기억과 농담’은 삶에서 가장 유치하고 쓸모없어 보였던 것들이
죽음 앞에서는 가장 빛나는 유산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 놓인 조각들은 나의 기억이자, 당신에게 건네는 작고 실없는 농담입니다.
고양이 장난감으로 만든 가볍고 반짝이는 이 입체물은
무겁고 어두운 죽음이라는 비극을 살짝 비켜가며,
우리 모두가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작은 반짝임들이 당신의 마음속에
조용한 위로와 살짝 미소 짓는 진통제가 되어 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고양이 털뭉치 하나 가져 가실래요?
미래의 누군가 복제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즐거운 관람 되세요!
- 작업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