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이미지와 함께 수록된 글은 작가와의 인터뷰 및 작가노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이하 이미지와 함께 수록된 글은 작가와의 인터뷰 및 작가노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송지인 <각심(刻心) >
송지인은 입체 조각 및 설치를 기반으로 하여 세라믹,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시각 예술작가로, 설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서사적 표현이나, 내면의 심리적 풍경을 추상적인 형태로 드러내는 작업을 합니다.
"마음을 새기다는 의미로 새길 각(刻), 마음 심(心)을 써서 마치 조각하듯 마음을 새기는 정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돌 위에 새기는 행위‘는 잊지 않으려는 간절함, 단단함, 영속성, 깊은 정성과 마음을 상징한다.
이번 작업에 중요한 모티브가 된 아버지의 낙관에 관련해 오브제 자체보다는 그 오브제를 만드는 ‘새기는 행위’에 주목하고 그에 내제된 의미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죽으면서까지 들고 간다는 ‘무엇‘은
아마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지 않을까.
마치 살면서 어떤 가치를 최선의 것으로 선택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 같았다.”
무(無)로 돌아가는 캄캄한 어둠
무엇을 마음에 품고 돌아갈까
서슬 파랗게 들끓고 일렁이던 마음을 가져가려나
아님 돌에 새기던 그 마음을 들고 가려나
그중 어떤 것도 들고 갈수는 있으려나
- 작가노트
“고인을 위로하고, 무탈한 천도를 위해 만든
다양한 상여장식들,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기를 바라며 적어 나간 묘지석, 호국령령들의 열 지은 비석이 자리잡은 현충원을 보며, 결국 우리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살아있는 우리 자신을 위로하고, 살게 만드는 과정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죽음 속에 삶이 존재 하는구나 라는 인식을 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