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 People & Ego, 잠시 ( ) 숨을 고르고, 》
Pie People & Ego, For a Moment ( ), Catching One's Breath,
《Pie People & Ego, 잠시 ( ) 숨을 고르고, 》
Pie People & Ego, For a Moment ( ), Catching One's Breath,
2025 2인전 《Pie People & Ego, 잠시 ( ) 숨을 고르고,》
2025.01.14 - 01.22
참여작가 신누리 서예지
기획·글 이민아
스페이스세컨뷰는 2025년 1월14일부터 22일까지 신누리 서예지 2인전 ≪Pie People & Ego, 잠시 ( ) 숨을 고르고,≫를 개최한다.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¹에서 우리는 타자와의 상호 작용에 어떻게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온라인 소통이 일상화되면서 사람들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쉽게 연결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 어려워진 현실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제 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깊이 있게 나누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신누리 작가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필요에 따라 피상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을 우울한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밝고 경쾌하게, 개개인의 삶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파이 피플(Pie People)’을 통해 개별적인 인간으로서의 본성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서예지 작가는 자신만의 안전기지(secure base)²에서 일련의 생각과 감정을 돌아보고 회복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작품 속 곰돌이 인형 ‘에고(Ego)’와 작가의 취향이 담긴 물건들은 복잡한 세상에서 오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속할 힘을 얻기 위한 작가의 선택이다. ‘파이 피플’과 ‘에고’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잠시 숨을 고르고, 타자와 진정성 있게 상호 작용하기를 희망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¹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정보를 생성, 수집, 공유, 활용하는 사회를 지칭한다.
² 애착이론(attachment theory)에서 나온 용어인 안전기지(secure base)는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존재나 공간을 의미한다.